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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HealthCare.gov의 불안한 시작

  • 통상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The Patient Protection and Affordable Care Act 하에 구축된 HealthCare.gov 웹사이트는 미국인들이 온라인상으로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장터(자격 조건을 충족하는 저소득층에게 보조금이 지원되고 신청 마감일까지 가입을 안 하면 벌금이 부과됨)
  • 2013 10 1일 화요일, 이 웹사이트가 개장되었지만 심각하게 느리고 종종 반응이 없는 등 여러 기술 문제가 발생하여 적은 수의 사람만이 가입에 성공함. 많은 사용자가 가입 프로세스(등록/계정 생성 à 개인 데이터 제출 à 신원 확인 à 보조금 확인 à 보험 상품 선택 및 주문)의 첫 단계부터 막혀 더 이상 진행을 못함
  •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HHS) 산하 에이전시 CMS(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는 사용자가 몰려서 트래픽에 시스템이 압도되었으며 해결을 위해 서버를 늘리고 있다고 답함.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자체의 버그와 사이트 설계에 결함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함
  • 프로젝트 주사업자인 CGI Federal Inc.(오바마케어 웹사이트 구축)Quality Software Services Inc.(연방 에이전시들과 오바마케어 시스템 간의 중개 역할을 하는 데이터 허브 구축)는 의회 청문회에서 비현실적인 데드라인, 막판 변경 요청, 테스팅 부족을 실패의 주요 이유로 언급함(여러 달의 테스트가 필요한걸 사업자가 알고 있었지만 단지 2주의 테스트만 가능 했다고 함)
  • 2013 12 1일 공개된 HHS의 보고서에 따르면 10월에 약 60%의 시간이 다운되었던 사이트가 11월 말쯤에는 매일 평균 90% 이상 가용하게 되어 점차 안정화됨. 이 보고서는 문제의 근본 원인이 수백 개의 소프트웨어 버그와 불충분한 하드웨어 및 인프라구조라고 식별함(기술팀이 400개 이상의 픽스를 구현함). 또한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어서 웹사이트가 적어도 5%의 시간 동안은 예상치 못한 고장을 계속 겪고 있고 트래픽이 높은 기간 동안에는 느려질 우려도 있다고 함

 

웹사이트 오픈 전, 오픈 당일, 오픈 후 시스템 장애 관련 뉴스

아래는 오바마케어 시스템 오픈과 관련해 시간 경과에 따른 큰 흐름을 보여주는데, 국내 공공 시스템 개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패턴이다.

 

오픈 전부터 여러 문제 징후가 보이지만 공공행정 시스템의 정해진 개시일을 바꾸기는 거의 불가능함(종종 정치적인 이슈나 해당 기관의 다양한 조직적인 이슈 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2013년 9월 20일자 Fox News 영상]

 

시스템 완성도와 상관 없이 정해일 일자에 무리하게 오픈하여 사용자가 시스템 장애에 노출됨

[2013년 10월 1일 CNN 영상]

 

관계자들은 시스템 문제가 곧 해결될 거라 말하지만 항상 생각 보다 오래 걸림

[2013년 10월 8일 CBS Evening News 영상]

 

비난을 받게 된 시스템 개발자는 우리는 제 할 일을 했는데 고객 측이 문제였다고 억울해 함

[2013년 10월 24일 CBS Evening News 영상]

 

단순히 사용자 폭증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많은 버그가 있었고 앞으로도 한참을 더 손봐야 함이 드러남

[2013년 12월 1일 CBS Evening News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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