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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선거 시스템의 결함과 집계 에러

  • 20133 4일 월요일 케냐의 대통령 선거에서 선관위(Independent Electoral and Boundaries Commission: IEBC)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선거를 위해 최첨단 선거 기술을 도입함. 하지만 도입된 전자식 시스템이 여러 문제를 일으키며 부정 선거 의혹과 결과에 불복한 법정 소송으로 이어지게 됨
  • 투표소 문을 연지 얼마 후 케냐 전역에서 수천 대의 생체인식 투표자 식별 기기(biometric voter identification devices)의 실패가 보고됨
  • 투표 완료 후에는 더 큰 문제가 발생. 각 투표소의 결과를 휴대폰을 통해 수도 나이로비의 중앙 집계 센터로 전송하도록 설계된 전자식 결과 전송 시스템(the electronic results transmission system: RTS)이 고장 남. IEBC 위원장은 월요일 저녁 한 때 RTS 서버가 유입되는 선거 결과를 수용하기에 부족한 공간(insufficient space) 문제로 다운 되었지만 이후 해결되었다고 밝힘(RTS 서버들 중 하나에서 데이터를 위해 예약된 공간이 잘못된 영역에 지정되는 바람에 생긴 문제라고 함)
  • IEBC는 또한 컴퓨터가 무효표(rejected votes)8배로 곱하는 버그 때문에 집계에서 무효표 수가 급증하는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프로그램을 잘못 작성했기 때문이라고 함)
  • 투표 이틀 후인 수요일 오후 까지도 40%의 결과만 집계 센터로 유입되며 진행이 지지부진하자 IEBC 위원장은 RTS 활용 계획을 백지화하고 전국 32,000 투표소의 투표 결과를 처음부터 다시 손으로 집계하기로 결정. 투표수 기입지(tally sheets)를 투표소에서 나이로비로 이송하고 291개 선거구 직원들도 나이로비로 불러 모아 수작업 집계를 하도록 함
  • 처음 집계 시에는 총 투표수의 6%까지 올라갔던 무효표 수가 약 1%로 크게 하락하면서 IEBC를 민망하게 함
  • 투표 사흘 후인 3 7일 목요일에는 Odinga 후보 측이 선거가 조작된 증거가 있다며 진행 중인 집계를 멈춰달라고 요청했지만 IEBC 위원장은 이를 부인하고 중단 요청을 거절함


IT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 여파

  • 집계가 지연되면서 투표 나흘 후일 3 8일 금요일에도 여전히 결과가 나오지 않음. 케냐 언론은 IEBC가 집계 과정 중 여러 곳에서 에러와 불일치를 발견하고 해결했으며 집계 에러를 바로잡기 위해 선거 결과에 대한 감사(audit)를 수행 중이라는 IEBC 위원장의 말을 보도함
  • 결국 최종 선거 결과는 투표 후 5일이 지난 3 9일 토요일 오전에서야 공식 발표되었고, Uhuru Kenyatta가 라이벌인 Raila Odinga를 누르고 승리함
  • Odinga는 패배 인정을 거부하고 법적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힘. 하지만 평화를 위해 지지자들에게 침착할 것을 당부(케냐는 2007년 선거 후 부정 시비로 유혈사태가 발생하여 1,200명 이상이 사망함. 당선된 Kenyatta는 이 당시 Odinga 지지자들에게 조직적인 공격을 주도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된 상태)


[2013년 3월 14일 World Events - 케냐 부정 선거 의혹에 대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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