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요타 EDR 판독기의 소프트웨어 버그

  • 이벤트 데이터 리코더(The event data recorder: EDR)는 차의 충돌 시 여러 데이터(속도, 충격, throttle 위치, 브레이크 압력 등)를 기록하는 장치로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흔히 블랙박스로 불림
  • 2010 9 13일 월요일, 도요타의 R&D 최고 책임자인 Takeshi Uchiyamada가 도요타 EDR의 데이터를 읽는 판독기(reader)에 소프트웨어 버그가 있었음을 인정함
  • , EDR로부터 데이터를 다운로드 하는 판독기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어 속도가 잘못 계산되는 문제가 있었음(일부 차량이 실제 속도 보다 더 높은 속도로 운행한 것으로 틀린 데이터가 결과로 나옴)
  • 도요타는 이 소프트웨어 버그를 2010년 봄에 발견하였고, 발견 후 즉각 수정했다고 밝힘


버그 공표의 상황적 배경

  • 도요타는 의도하지 않은 가속(unintended acceleration) 문제 때문에 2009년 가을 이후로 천3백만 대 이상을 리콜하게 됨
  • 도요타가 EDR 판독기의 소프트웨어 버그를 공식 인정한 시점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관리국(The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의 도요타 모델 급발진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이던 시기였음
  • 급발진 원인이 전자식 스로틀 제어 시스템(electronic throttle control system)의 문제일 것이라는 많은 추측이 있었지만, 2010 3월 도요타의 수석 엔지니어가 자사의 전자 시스템이 광범위한 테스팅을 거쳤고 오작동의 증거가 없다고 미 국회에서 증언함
  • 도요타는 EDR 데이터를 근거로 가속 사고의 대부분이 휴먼 에러(운전자 실수)였으며 일부 사고는 가속 페달이 바닥 매트에 끼이는 문제로 발생되었다고 주장함
  • 2010 8, 도요타의 급발진 문제를 조사하던 NHTSA58개의 가속 사고 EDR을 검토하여 이 58건의 사례 중 35명의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판단함
  •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이 2007년 발생한 도요타 툰드라 사고를 들어 EDR의 정확성에 문제를 제기함. 툰드라 픽업 트럭이 나무에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블랙박스 분석 결과 충돌 시 속도가 170mph인 것으로 나타남. 이는 대폭적인 개조를 하지 않는 한 툰드라 픽업이 낼 수 없는 속도였기 때문에 EDR 데이터의 신뢰성이 의심을 받게 됨
  • 일부 미디어와 가속 사고 변호인 측은 도요타 EDR이 급발진 원인을 파악하는데 핵심 정보인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사용 관련해서도 잘못된 데이터를 제공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함
  • 결국 2010 9, 도요타 측은 EDR 자체에는 결함이 없어서 모든 이벤트 데이터가 항상 정확했으며 단지 EDR의 속도 정보를 읽는 판독기에 존재하는 소프트웨어 버그가 사고 시 속도를 잘못 해석하게 만들었다고 언론에 밝힘. 도요타는 이 소프트웨어 버그가 페달과 브레이크에 관련된 데이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고, 가속 사고의 원인이 전자 시스템 문제가 아닌 바닥에 들러붙는 페달(sticking pedals) 때문이라는 도요타의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함


[도요타 블랙박스를 다룬 2010년 3월 17일 CNN 뉴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