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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국제 공항(Denver International Airport)의 자동 수하물 처리 시스템

  • 1989 11월 덴버 시는 항공 수송 허브 역할을 할 대규모의 최첨단 공항 신축을 시작함
  • 신공항에 자동화된 통합 수하물 처리 시스템(baggage handling system) 도입을 계획. 수하물 컨베이어에서 기다리는 시간과 인건비를 줄여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
  • 시스템 개발 업체: BAE Automated Systems(나중에 시스템이 실패하자 프로젝트 통제권이 유나이티드 항공사로 넘어감)
  • OS/2 버전 2.0에서 동작하는 OS/2로 프로그래밍된 실시간 소프트웨어, 오브젝트 오리엔티드 아키텍쳐로 설계됨
  • 1993 10 31일 공항 개장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기계, 전기, 소프트웨어 측면의 여러 결함으로 인해 오픈이 16개월 지연됨(지연 기간 동안 덴버 시는 빈 공항을 유지하고 구축비 대출 이자를 갚느라 매일 백만 달러 이상을 손해 봄)
  • 1995 2 28일 마침내 공항이 오픈되지만 3개 탑승동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자동화하는 원래 계획과 달리 단 한 개 탑승동의 출발 비행기에서만 수하물 시스템이 사용됨(그 외는 전통적인 수동의 터그&카트 시스템을 사용)
  • 이 시스템은 끝까지 설계 대로 작동하지 못했으며 2005 8월 매달 들어가는 백만 달러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약하기 위하여 폐쇄됨

 

실패 원인

  • 다른 자동화 시스템보다 10배 규모가 큰 그 때까지 시도한 적이 없었던 복잡한 수하물 처리 시스템이지만 해당 시스템의 복잡도와 리스크를 과소평가함
  • 최소 4년이 요구되는 시스템 개발을 공항 개장일 까지 주어진 시간에 맞추어 2년만에 완성하겠다는 불가능한 일정 계획을 수립하였고 결과적으로 많은 실수와 문제로 이어짐(주어진 시간 내에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성이 불가능함을 전문가들이 지적했지만 고위 경영진에 의해 무리하게 추진됨)
  • 초반 시스템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에 주요 이해관계자인 항공사들이 배제된 상태로 프로젝트의 주요 의사결정이 내려짐. 나중에 마침내 이들이 참여하게 되었을 때 재설계나 프로젝트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심각한 변경을 다수 요구하게 됨
  • 수하물 시스템과 물리적인 빌딩은 별개 개체라기 보다는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 적절한데, 수하물 시스템 설계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물리적인 건물 설계 대부분이 먼저 진행됨. 결과적으로 나중에 수하물 시스템의 설계가 시작되었을 때 설계자들은 기 완성된 물리적 구조에 맞추기 위한 많은 제약과 어려움에 부딪힘
  • 수하물 처리 시스템과 여러 항공사의 기존 예약 시스템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맺고 유지하기 위한 코드 작성에 특히 어려움을 겪음(컴퓨터가 여러 언어와의 대화가 필요하다 보니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코드 복잡도가 증가하고 버그도 다수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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