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Knight Capital의 소프트웨어 오류

Knight Capital Group Inc. (KCG)

• 리테일 브로커를 위한 트레이드 실행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뉴저지 기반의 업체. 고객이 직접 하는 것보다 낮은 경비로 빠르게 트레이드를 실행해주고 그 대가로 각 거래마다 약간의 금액을 나눠 갖는 중개인
• 자동화된 트레이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증권 시장에서 빠르게 트레이드를 수행
• 양적인 측면에서는 미국 주식 시장의 가장 큰 트레이더 중 하나임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한 사고

• 2012년 8월 1일 수요일 Knight Capital의 새로 설치된 트레이딩 소프트웨어가 의도와 다르게 동작. 시장이 문을 연 후 약 45분 만에 백여 개가 넘는 주식(stocks)의 수백만 주(shares)를 빠르게 사고 곧바로 빠르게 팔아버림
• 소프트웨어가 살 때는 시장 가격(the market price)으로 사서 곧바로 입찰 가격(the bid price)으로 팔아버리는 바람에 각 트레이드마다 몇 센트씩의 손해가 즉시 발생(즉,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일을 계속 반복). 더구나 이 빠른 트레이드가 많은 주식의 가치를 끌어올렸고 이렇게 고평가된 주를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다시 팔면서 엄청난 손실 발생
• 결과적으로 45분만에 4억4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됨(며칠 후에 나온 정보에 따르면 애초 보고 보다 많은 4억5천7백6십만 달러의 손해를 입었다고 함). 이는 Knight Capital의 2분기 수입(revenue)의 두 배, 2011년 수익(profit)의 4배가 되는 돈으로 회사를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감
• Jefferies Group Inc.(JEF)가 이끄는 한 무리의 투자자가 4억 달러를 투입한 후에야 지불불능(insolvency)에서 벗어나 살아남게 됨

사고 원인 추정

회사측에서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하여 직접 밝힌 바가 없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고 시점에 Knight Capital이 실행한 트레이드를 분석한 Nanex는 다음과 같이 추정함

• Knight 측은 신규 마켓 메이커 소프트웨어 패키지(Retail Liquidity Provider: RLP)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라이브 트레이딩 시스템에 제대로 통합되어 동작하는지를 테스트 런 하던 중 이였음
• RLP 프로그램 코드와 더불어 모든 트레이드가 제대로 기록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RLP에서 매입/매도 주문을 발사하는 테스팅 루틴이 있었음(상용 애플리케이션의 부하 생성기와 유사)
• 무조건 제시 가격(the ask)에 사고 입찰 가격(the bid)에 파는 이 테스팅 루틴은 라이브 트레이딩 시뮬레이션의 목적으로 고립된 테스팅 실험실에서 사용되기 위한 것이지만 실수로 RLP 전개 패키지(the RLP deployment package)에 포함되면서 NYSE 라이브 시스템에 연결된 상태로 실제 실행되는 일이 발생

[위 사고 관련 2012년 8월 6일 Euronews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