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사례 -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급여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소스: Crash Course: Failure to heed early warnings, troubles of the past contributed to payroll system collapse, Prepared by Jim Sweeney and Dorothy Korber, August 12, 2013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급여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약 240,000 공무원의 급여시스템(payroll systems)을 업그레이드하는 ‘21st Century Project’(MyCalPAYS 시스템으로도 불림)를 진행해 옴. 프로젝트 오너는 캘리포니아주 회계 담당국(the California State Controller's Office: SCO)
• 현재 사용중인 급여시스템이 낙후된 Cobol 메인프레임 시스템이라 언젠가는 반드시 교체되어야만 함(일부는 1970년대 설치되어 40년 이상 되었으며 시스템들 간의 연결도 잘 안되어 있음)
• 신규 MyCalPays 시스템은 주정부의 160개 에이전시의 급여를 처리하고(36개 의료 보험, 12개 치과 보험, 12개 급여 공제 등의 데이터를 계산하고 반영) 또한 6개의 다른 인적자원시스템(human resources systems)을 통합하도록 설계됨
• 이 프로젝트가 2004년 시작되어 10여년간 추진되는 동안 US $250 million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지만 결국 의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실패한 채 프로젝트가 중단됨

프로젝트의 주요 타임라인

1차 시도와 실패

• 1990년대에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노후 급여시스템이 최대한 빨리 교체될 필요가 있다는 진단 아래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되었고, 2003년에 타당성 조사가 수행됨
• 2004년 5월 재무부가 타당성 조사를 승인함. 추정 비용 $132 million과 2009년 6월까지를 완료일로 프로젝트가 시작됨
• 2005년 4월 프로젝트가 상용(off-the-shelf) SAP 소프트웨어 도입을 결정하였으며, 2006년 6월에 SI 주계약자로 BearingPoint를 선정하고 계약함
• 2007년 10월 19일, SCO는 계약 위반에 따른 계약 해지를 경고하는 “Cure Notice”를 BearingPoint에게 보냄. 이에 대해 BearingPoint는 프로젝트 문제의 원인이 자신들이 아니라 SCO라고 응답함
• 2008년 5월 SCO와 BearingPoint가 프로젝트 베이스라인을 다시 잡기로 합의함. 비용이 $179 million으로 증가하고 완료일은 2010년 6월로 1년 연장됨
• 2009년 1월, 프로젝트의 진척이 없자 SCO가 BearingPoint를 해고하고 프로젝트를 중단함. SCO가 BearingPoint에 기 지급한 $26 million 관련 법적 분쟁 발생. SCO가 $2.8 million을 돌려 받고 완성된 결과물을 소유하기로 함. BearingPoint는 이후 파산함

2차 시도와 실패

• 2010년 2월, BearingPoint 대신 SAP을 주계약자로 프로젝트가 재개됨. 프로젝트 비용이 $305 million으로 증가하고 완료일은 2012년 9월로 잡힘
• 2011년 8월 19일, 프로젝트가 휘청거리자(특히 진척 없는 데이터 전환이 주된 문제가 됨) SCO가 계약 해지를 경고하는 Cure Notice를 SAP에게 보냄. SAP은 데이터 전환의 계약상 책임에 대해 SAP과 SCO 간에 이견이 있다고 응답. 이후 2달간 비밀 협상을 통해 양측의 차이를 정리하고 11월 17일 합의서를 마련함(비용을 $373 million으로 늘리고 완료일은 2013년 9월로 1년 연장하여 프로젝트를 계속하기로 함. 추가된 비용에는 데이터 전환을 책임질 전문 벤더를 투입하기 위한 $15 million이 포함됨)
• 2012년 6월 11일, MyCalPAYS 시스템의 계획된 5-단계 전개 중 첫 단계 파일럿 가동이 시작됨. 신규 시스템을 SCO 부서의 1,300명 직원에게 우선 적용하는 8개월 간의 시범 운영이 시작되었지만, 7월 1일 실제 급료(paycheck)가 나오자 너무 많은 에러에 SCO와 SAP 양측 모두 아연실색함(급여와 연금이 틀리게 계산됨, 일부 직원과 그 가족들의 의료 보험이 반영 안됨, 휴직 직원이 상여금을 받음, 급여 공제가 잘못 산정됨 등등)
• 2012년 10월 25일, SAP 시스템에 의해 수행된 매 3개 태스크 중 1개 태스크에 에러가 있고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의 급여 사이클에서 단 한번도 에러 없는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못하자 SCO가 계약 해지를 경고하는 Cure Notice를 SAP에게 보냄
• 2013년 2월 8일, SCO가 SAP과의 $89.7 million 계약을 해지하고 프로젝트를 중단함. SAP은 소프트웨어가 범인이 아니며 SAP의 소프트웨어는 정확히 설계된 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함.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또 한번 실패를 맞게 되면서 수십 년 된 코볼 기반 레가시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하게 됨
• 2013년 11월 21일, SCO가 SAP을 상대로 기 지불한 $50 million과 추가적인 피해 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냄(주정부 측이 최소 $150 million을 요구)

데이터 전환(Data Conversion)의 어려움

• 항상 그렇듯 프로젝트 실패 원인을 한 가지로 꼽을 수는 없지만 21st Century Project는 시작부터 데이터 전환의 어려움이 끊임없이 프로젝트를 괴롭히며 성공을 막는 장애물이 됨
• 2009년 1월 SCO가 BearingPoint와 계약을 종료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SCO의 레가시 컴퓨터에 저장된 과거 데이터를 신규 시스템에 포함시키고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정확하고 믿을 수 있는 전환 프로그램, 스크립트, 컴퓨터 인스트럭션을 개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음
• 2011년 8월 SCO가 계약 해지를 경고하는 Cure Notice를 SAP에게 보냈을 때도 “구 시스템으로부터 신규 시스템으로 직원 데이터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전환을 완성하지 못하는 무능력”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음. 이에 대해 SAP이 “데이터 전환의 계약상 책임에 대하여 SAP과 SCO 간에 이견이 있다”고 응답한 것은 8년 가까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서도 데이터 전환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캘리포니아주와 SI 업체가 여전히 실랑이를 벌이고 있음을 의미함(이렇게 복잡하고 큰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데이터 전환 같은 핵심 태스크의 책임 주체가 계약 시에 분명하게 할당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지게 함)